가스라이팅이란?
가스라이팅은 교묘한 상황조작과 감언이설 등으로 가스라이팅 피해자가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잃어버리게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만드는 정신적 학대의 일종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장기간 지속하여 피해자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하고, 현실감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해진 피해자의 심리를 파고들어 피해자를 정신적으로 지배하게 됨으로써,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고 피해자를 착취하는 행위를 가스라이팅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가해자의 요구에 따르는 가스라이팅 피해자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장기적으로 세뇌당한 피해자는 자기 자신의 관점이나 논리를 잃어버리고, 가해자의 논리에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가스라이팅의 유래.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영화 가스등 (1944년) 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남편은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후 아내를 정신병자로 만드는데요,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희미하게 해 놓고는 아내가 어둡다고 할 때마다 아내가 잘 못 본 것이라고 이야기함으로서 아내가 현실감각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이에 피해자인 아내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가해자인 남편에게 심각하게 의존하게 되며, 결국 남편에 의해 지배당하고 착취당하게 된 것입니다.
가스등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도 이러한 배경에서 생겨났으며, 이러한 행위를 하는 가해자를 가스라이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가스라이팅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
가스라이팅은 일단 친밀했던 관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상황이나 환경이 가스라이팅이 시작되는데 유리하기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이나 학교, 직장, 친구, 지인, 연인 관계와 같은 일상 생활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그럼,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의 성향을 벗어나 범죄를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가스라이팅을 계획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겉으로만 보면 무엇인가 매력이 있고 우월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학식이 높거나, 지위가 높거나 또는 종교적인 신념이 강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들은 공감도 없고 죄책감도 없습니다.
마치 쏘시오패스처럼 타인을 도구로 인식합니다.
또한 타인에 대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타인을 비난하고 깍아내리는 언행을 알게 모르게 많이 합니다.
물론 친해지기 전에는 좋은 사람처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자제하지만, 어느 순간 본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본인이 옳고 상대방은 틀렸다는 논리를 지속적으로 설파합니다.
가스라이팅이 발생하는 과정.
1단계, 가해자는 먼저 본인이 믿을 수 있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만듭니다.
가해자인 가스라이터는 피해자를 물색한 후 좋은 이미지로 접근합니다.
처음에는 매우 친절하고 서슴없이 도움을 주기때문에 피해자는 처음에는 가해자가 매우 좋은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적 착취를 목적으로 어른이 미성년 학생에서 조건 없는 물질적, 심리적 도움을 주는 경우. (어려울때 금전적 도움을 주거나, 힘들어 할 때 기꺼이 상담해주고 위로해주는 경우.)
- 직장에 들어와 힘들어하는 신입사원에게 여러가지 지원과 조원을 하는 상사.
- 교제를 막 시작한 연인에게 잘 대해주며 신뢰를 확보하는 경우.
- 종교단체에서 만난 어려운 상황의 피해자에게 종교적, 도적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면서 친절과 호의를 배푸는 경우.
이렇게 일정기간 동안 친절과 호의를 배풀면서 피해자의 심리를 파고들기 위한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이 가스라이팅의 첫 번째 단계가 됩니다.
2단계, 피해자의 정신과 심리를 약화시키고 자존감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여 피해자를 매우 취약한 상태로 만듭니다.
가해자인 가스라이터가 신뢰감과 인정을 받게 되면 본격적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고 약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강한 강도로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피해자가 강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거리를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가스라이터들은 낮은 단계의 심리적 공격으로 시작하여 그 강도를 점점더 높여가며 피해자를 수렁에 빠뜨리게 됩니다.
피해자의 심리를 공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피해자를 점차적으로 무시합니다.
- 피해자의 의견을 이해하지 않고 열등한 것으로 비난합니다.
- 피해자를 중요하지 않은 사람처럼 여깁니다.
- 피해자가 사실을 말함에도 사실이 아닌것으로 이야기하고, 강요하며, 결국 피해자가 본인이 잘못 인지한 것으로 만듭니다.
- 피해자를 위하는 것이라는 교묘한 논리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피해자의 사생활을 통제한다는 논리를 만든다거나, 피해자를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은 가해자이기때문에 가해자의 말을 피해자가 따라야 한다는 상황과 논리를 만들어갑니다.
- 피해자가 마치 나쁜 사람인 것 처럼 비난합니다. 예를 들면, 피해자가 열심히 가해자의 논리나 방향에 따르지 않으면 도적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피해자를 세뇌하고, 온갖 암시를 피해자에게 주입하며, 가해자가 잘못 했음에도 피해자를 탓하는 (심리적으로는 투사라고도 함) 언행을 결합하여 피해자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3단계, 피배자를 지배하고, 조정하며, 착취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피해자는 가해자의 말에 지배당하게되고, 심지에 가해자로부터 폭력이나 경제적 갈취를 당하더라도 저항살 수 없는 심리적 무기력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와 범죄는 뉴스 사회면의 범죄기사나 그것이 알고싶다와 같은 프로그램에 단골로 나오는 내용입니다.
결과만 보면 어떻게 정상적인 사람이 이러한 가스라이팅 피해자로 바뀔 수 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가스라이팅은 오랜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기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판별법.
본인이 가스라이팅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내가 상대방에 대해 변명을 자주하게 되는가?
- 상대방을 만나기전에 잘못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게 되는가?
- 상대방에게 비난받거나 혼날까봐 거짓말을 하게 되는가?
-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방식대로 행동하고 말하게 되는가?
- 상대방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가? (이게 너가 무시당하는 이유야, 너가 너무 예민해, 너가 비난받아도 참아야되, 나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 너 혼자 상상한 것이겠지 등)
- 상대방을 알기전보다 자신감이 없어지고 삶이 즐겁이 않은가?
만일 이러한 질문에 해당하는 사항이 많다면 가스라이팅 상황에 처해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스라이팅을 대처하는 방법.
첫번째, 인간관계에서 행복하지 않거나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면 이러한 관계 자체를 의심해야 합니다.
세뇌당하고 암시당하다 보면 의외로 이러한 피해를 자각할 수 없는 판단 불능의 상황에 빠지기도 하는데, 자기 마음속 깊은곳에서 나오는 직관적인 소리를 잘 들어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니다 싶으면 의심부터 해보세요.
두번째, 가해자로 의심되는 사람과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일단 가해자로 생각되는 또는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차단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최선입니다.
자신을 깍아내리고 교묘하게 비난하고 조정하려는 사람과는 그냥 만나지 마세요.
또한, 원치 않는 충고나 조언을 자주하는 사람도 불편하다면 굳이 만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곁에 두는 것 만으로도 피해를 입게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쉽게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가스라이팅 가해자들은 우리가 쉽게 끊어내기 어려운 친밀한 관계를 구축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연인관계 등이 될 수 있는데요, 삶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과감한 손절이 필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지체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거리를 두고 빠져나오는 것이 답입니다.
세번째, 조력자 찾기 또는 상담하기.
가스라이팅을 하는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생활을 전부 보고하게 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 자체를 차단하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그렇기에 심각한 가스라이팅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 최대한 자신을 도와줄 조력자를 찾거나, 또는 전문 심리상담가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력자들은 이미 정신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피해자가 스스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정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 혹시라도 가스라이팅 상황에 있고 스스로 힘들다고 느낀다면 지체없이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스라이팅 관련 글을 마치며.
여러분의 인생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이미 구축된 불편한 관계에 너무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는 바를 따라 자존감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삶을 바라보고 행복한 방향으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 말고, 도움을 청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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