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봉급표

공무원의 봉급은 2020년 2.8% 인상되었으며, 2021년은 0.9% 인상 예정이라고합니다.

최근 물가상승률은 바닦을 기고있고, 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염려하고 있다고 하니, 이 정도라도 인상되는 것에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서울 등 대도시에 근무하시는 공무원분들은 급등하는 집값, 전세값 걱정에 느리게 상승하는 봉급표를 보며 한숨을 내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한 국가의 전체적인 수준을 알 수 있는 공무원 봉급표를 오늘 살펴보겠습니다.

 

1. 일반직 공무원과 일반직에 준하는 특정직 및 별정직 공무원

공무원 봉급표는 연차와 직급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최고위직인 1급 공무원의 경우 23년차인 경우 한달에 701만원 정도를 받습니다.

 

대기업으로따지면 전무정도 될까요?

비록 공무원이 연금과 수당등 추가적인 혜택이 있긴하지만, 웬만한 대기업 임원보다 되기 어려운 1급 공무원의 봉급이 월 700만원 수준이라니 그렇게 높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1~2급 정도 고위직 공무원을 하면, 공무원을 그만둔 이후에도 산하기관 및 공기업의 사장 또는 임원을 하면서 훨씬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의 임원으로 이직하거나 법무법인에 자문역으로 갈 수도 있지요.

 

하지만 공무원 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역량에 비해 그렇게 많이 받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중하위직인데요, 어디 대기업으로 이직할 정도의 경력이 아닌 일반 공무원들은 말 그대로 봉급받고 연금 받으면 끝입니다.

 

일부 행시출신의 3~5급 공무원들이 대기업 임원급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아주 많은 경우는 아닙니다.

 

그래도 재미있는 것은 국가정보원의 기획조정실장은 1급 공무원 보다도 더 높은 828만원을 받네요.

하고 많은 직책중에서 딱 국정원 기획조정실장만 공무원 봉급표에 이렇게 딱 써놓는 것이 약간 어색하긴 합니다.

 

2. 경찰, 소방관 봉급표.

경찰과 소방관의 공무원 봉급표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경찰과 소방관의 최고위직인 치안정감, 소방정감은 여타 1급 공무원과 동일한 봉급을 적용받습니다.

 

치안감, 소방감이 2급대우이고, 경무관과 소방준감은 3급 대우이네요.

 

경찰에서는 보통 경무관부터 군인으로 따지면 별을 달았다고 평가해줍니다.

 

경찰이나 소방관의 경우 별도의 수당도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일반공무원대비 위험도가 높은 직업인데, 이러한 부분이 공무원 봉급표에 반영되지는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경찰대학생도 공무원 신분으로서 한년에 따라 월급을 지급받는다는 것입니다.

대학과정을 이수하면서 돈도 벌다니 경찰대학은 꽤 매력적인 곳인 것 같습니다.

 

공무원 봉급표에 의하면 임용예정인 경찰간부후보생과 소방간부후보생은 임용예정 계급의 80% 에 해당하는 봉급을 지급받습니다.

일반 기업에서 수습기간에 지급하는 봉급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3. 군인의 공무원 봉급표.

군인의 공무원 봉급표 또한 계급과 연차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계급들의 연차가 짧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위는 7호봉까지 밖에 없지요.

왜냐하면 군인은 계급별로 일정기간안에 진급하지 못하면 강제로 전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준위계급의 경우 27호봉까지 길게 있는데요, 이는 준위는 진급 없이 평생 준위 계급으로 복무하기 때문입니다.

 

소위는 3년차가 되어도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데요, 미국 같은 경우에는 소위, 중위도 억대 연봉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군인들의 처우가 업무강도에 비해 낮은 것 같아 항상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대장의 경우 월 843만원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각종 수당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급여를 받는 것을 보입니다.

 

사관생도 또한 학년별로 월급을 받는군요.

대학과정을 이수하면서 월급도 받고, 학비도 안들고, 숙식도 해결되고.. 여튼 사관생도들은 부모님께는 경제적으로 큰 효자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병사들의 봉급도 꽤 만히 올랐는데요, 한창 일하고 배워야 하는 나이에 약 2년을 희생해야 하는 댓가로는 매우 작은 금액이지만 그래도 과거보다 많이 올라서 다행이긴 합니다.